한국콜마가 국내와 중국에서 고전했지만 북미에서 호조로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16일 "한국콜마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734억 원, 영업이익 308억 원을 낼 것"이라며 "시장 기대치인 영업이익 313억 원에 부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화장품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줄어든 매출 1551억 원을 내며 상장 이래 최대 역성장을 보인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에서 매출도 연간 신규 수주 목표치를 밑돌며 베이징 법인의 매출은 151억 원, 우시 법인의 매출은 80억 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북미, 캐나다 등 미주에서 매출은 지역 고객사의 물량 확대로 의미있는 외형 성장을 이룬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콜마가 인수한 미국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 회사 PTP는 매출 149억 원을 냈고 캐나다 법인 CSR은 매출 101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PTP의 매출은 11%, CSR의 매출은 28% 증가했다.
헬스케어부문인 자회사 CKM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의 기여로 매출 131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한 연구원은 "주요 판매망인 홈쇼핑의 매출 감소로 화장품부문의 수익성은 직전 분기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하락할 것"이라면서도 "제약부문과 CKM은 지난해 기저효과, 미주와 중국에서 매출은 생산 효율화와 외형 성장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로 2018년보다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