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용기 제조기업 연우가 4분기부터 성장률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연우는 3분기에 외주 가공비율 하락과 인건비 부담 완화로 수익성을 개선했을 것”이라며 “최근 화장품 수출이 회복되면서 연우는 4분기부터 매출 성장률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우, 물류 자동화와 인건비 효율화로 4분기 성장률 회복 예상

▲ 기중현 연우 대표이사.


연우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20억 원, 영업이익 46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5%, 영업이익은 182% 증가한 것이다.

연우는 화장품 포장재, 포장용 플라스틱 성형용기 등을 제조한다.

연우는 대형 고객사의 주문이 15% 이상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중소형 고객사의 매출 저하로 전체적 외형성장이 더뎠을 것으로 파악됐다.

게다가 3분기는 비수기로 절대적 매출 규모가 작은 반면 정기 상여금이 2회 한꺼번에 지출(약 30억 원)됨에 따라 수익성 개선에 제약이 있을 수 있었다..

하지만 연우는 올해 물류 자동화와 인건비 구조 효율화를 통해 큰 폭의 수익성 개선 과정에 있다. 이에 따라 3분기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포인트 오른 6.4%였을 것으로 추산된다.

박 연구원은 “연우는 화장품 소비흐름이 변화하며 과도기적 불확실성으로 수주가 주춤한 상황이지만 기술력 기반의 높은 진입장벽과 중장기 성장여력은 변함이 없다”며 “단기적으로는 4분기 수주회복 여부, 장기적으로는 9월 가동을 시작한 중국공장이 정상화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