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주요 3대 증시가 큰 폭으로 내렸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놓고 불안감이 지속된 탓이다.

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13.98포인트(1.19%) 내린 2만6164.04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하락, 미중 무역협상과 경기전망 어두워

▲ 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13.98포인트(1.19%) 내린 2만6164.04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45.73포인트(1.56%) 크게 하락한 2893.0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2.52포인트(1.67%) 떨어진 7823.78에 장을 마감했다.

10일부터 열리는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정상회담을 앞두고 회담 전망을 어둡게 하는 소식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전날 하이크비전 등 중국의 28곳 기업을 거래제한 목록에 포함했다. 이에 중국 상무부는 강하게 반발했다.

홍콩언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류허 중국 부총리는 ‘특별대사’ 타이틀을 달지 않은 채 회담에 참여한다.

글로벌 경기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 점도 뉴욕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총재들은 잇따라 세계적으로 경제성장이 느려질 것으로 내다봤다.

1주일 전 국제통화기금 총재로 취임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는 “세계경제가 동시에 둔화되고 있다”며 “당초 예상했던 올해의 경제성장 전망치를 3.2%에서 더 낮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증시에서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2.02% 하락해 가장 부진한 지표를 보였다. 기술주도 1.82% 내렸다.

이날 미국에서 발표된 경제지표의 성적도 지지부진했다.

미국 노동부는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보다 0.3%(계절조정치)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1월 이후 최저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