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미세먼지 대부분이 수도권과 중국 등 외부에서 유입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강원도청은 7일 ‘강원도 미세먼지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배출원 지역분석 연구용역 최종발표회’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강원도 "미세먼지 83%는 외부에서 유입, 수도권과 협력 강화"

▲ 최문순 강원도지사.


강원도는 지역 미세먼지 관리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연구용역을 추진해 왔다. 강원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연구를 맡아 진행했다.

연구팀은 2017년 기준 강원도 미세먼지 83.8%가 외부에서 유입됐다고 진단했다. 미세먼지 발생원은 중국을 비롯한 국외 70.4%, 국내 수도권을 포함한 외부 지역 13.4%, 강원도 자체 16.1% 등으로 구분됐다.

특히 강원 영서지역은 미세먼지 기여율이 강원도 자체 13.7%, 수도권 등 17.9%로 나타나 수도권에서 더 많은 미세먼지가 유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 시·군별 주요 미세먼지 배출요인도 파악됐다. 

춘천권은 자동차, 난방 등 생활 오염원이 많았다. 원주권은 자동차 및 산업시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강릉권은 시멘트공장 및 화력발전소에서 미세먼지가 많이 배출됐다.

강원도 관계자는 “환경부 및 관련 지자체와 이번 연구결과를 공유해 지역에 알맞은 미세먼지 관리방안을 제안하겠다”며 “수도권을 포함한 지자체 사이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