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코오롱PI는 접는 스마트폰에 필름 공급량 증가로 4분기부터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 김태림 SKC코오롱PI 대표이사.
주민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7일 SKC코오롱PI 목표주가를 3만8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SKC코오롱PI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4일 2만78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주 연구원은 “SKC코오롱PI는 4분기부터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며 “11월부터 접는 스마트폰에 들어갈 필름을 생산하기 시작한다”고 바라봤다.
2020년부터 5G시장 활성화에 따라 스마트폰 수요가 늘어나면서 SKC코오롱PI도 필름 납품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SKC코오롱PI의 주요 고객사가 2020년 접는 스마트폰 판매목표량을 2세대 350만 대, 3세대 600만 대로 모두 1천만 대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SKC코오롱PI는 접는 스마트폰용 폴리이미드(PI) 필름으로 매출을 2019년 39억 원에서 2020년 105억 원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주 연구원은 “접는 스마트폰용 폴리이미드 필름이 일반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폴리이미드 필름보다 수익성이 좋아 접는 스마트폰에 매출 비중을 확대하면 수익성은 더 많이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C코오롱PI는 소송비용도 줄어들어 2020년 순이익도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SKC코오롱PI는 소송비용으로 2019년 101억 원을 사용했지만 2020년에는 30억 원만 들일 것으로 전망됐다.
주 연구원은 “SKC코오롱PI는 3분기 실적 부진과 두 모회사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SCK코오롱PI 지분 매각 불확실성으로 최근 주가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그러나 10월 말 실적발표와 11월 초 매각작업 종료로 불확실성이 걷히는 만큼 저가 매수 기회이기도 하다”고 바라봤다.
SKC코오롱PI는 2019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2286억 원, 영업이익 41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6.9%, 영업이익은 30/9%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