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큰 딸 서민정씨가 중국 유학을 마치고 아모레퍼시픽으로 복귀했다.

2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서민정씨는 최근 중국 장강상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과정을 수료하고 1일부터 아모레퍼시픽그룹 뷰티영업전략팀에서 프로페셔널(과장 직급)로 근무한다.
 
서경배 큰 딸 서민정, 중국 유학 마치고 아모레퍼시픽 복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큰딸 서민정씨.


서민정씨는 1991년 태어나 미국 코넬대학교를 졸업했다.

컨설팅회사 베인앤컴퍼니에서 컨설턴트로 근무한 뒤 2017년 1월 아모레퍼시픽에 경력사원으로 입사했다.

서민정씨는 2017년 6월 아모레퍼시픽 경기도 오산공장 SCM 제조기술팀에서 근무하다가 중국 장강상학원으로 유학을 떠났다.

장강상학원은 중국의 사립 경영학 석사학원으로 마윈 알리바바 회장과 스위주 쥐런그룹 회장 등이 공부한 곳이다.

서민정씨는 2006년 아모레퍼시픽이 지주회사로 전환할 당시 서경배 회장으로부터 우선주 20만1488주를 증여받았다.

2017년 이를 보통주로 전환해 지분 2.93%를 확보했다. 또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비상장 계열사 이니스프리 지분 18.18%와 에뛰드 지분 19.52%, 에스쁘아 지분 19.52%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이번 복귀를 두고 "중국 진출을 위한 전략적 차원이라기보다 서민정씨가 현장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회사에 복귀해 업무경력을 차근히 쌓아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