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출 447억 달러로 11.7% 줄어, 무역수지는 92개월째 흑자

▲ 수출 증감률 추이&수출액 증감 추이. <산업통상자원부>

9월 수출이 줄어들었지만 무역수지는 92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월 수출이 2018년 같은 기간보다 11.7% 줄어들어 447억1천만 달러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2018년 12월 수출이 1.7% 감소하기 시작한 뒤로 10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9월 수입은 2018년 9월보다 5.6% 감소한 387억4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9월 무역수지는 59억7000만 달러 흑자로 2012년 2월부터 92개월 연속 흑자를 냈다.

수출이 감소했던 요인으로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장기화를 비롯한 대외여건 악화와 반도체 단가 하락이 꼽혔다. 반도체를 제외한 수출 감소율은 5.3%였다.

2018년 9월에 수출이 역대 최고치였던 점도 영향을 줬다.

9월 수출 감소에도 수출물량 증가율과 하루 평균 수출금액은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수출물량 증가율은 1월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3.1%, 하루 평균 수출금액은 올해 최고치인 21억8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출 증감을 주요 품목별로 살펴보면 자동차와 선박은 각각 4.0%, 30.9% 늘었다. 자동차 부품은 2.1%, 무선통신기기는 1.1% 증가했다.

반면 반도체는 31.5%, 석유화학은 17.6%, 철강은 9.1%, 디스플레이는 17.1% 각각 줄었다.

수출 대상 지역별로 수출 증감을 살펴보면 유럽연합(EU)은 10.6%, 독립국가연합(CIS)은 41.3%, 중남미는 10.8% 증가했다.

반면 미국은 2.2% 줄었고 중국 또한 21.8% 감소했다. 일본과 인도도 각각 2018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5.9%와 10.5%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