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8월 벤처 투자금이 역대 최대 규모에 이르렀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29일 발표한 ‘벤처투자 동향’에 따르면 2019년 1~8월 벤처 투자액은 2조7944억 원에 이르렀다.
2018년 1~8월 벤처 투자액인 2조2268억 원보다 25.5%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금액으로 파악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생명공학 관련 업종 투자금액이 30.2%를 차지해 가장 많이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펀드 결성액도 2조1840억 원으로 2018년 같은 기간에 모인 벤처펀드 결성액 1조9199억 원과 비교해 13.8% 늘어났다.
중기부는 국내 벤처투자 규모가 대형화하면서 벤처캐피털이 유니콘기업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바라봤다.
유니콘기업은 스타트업 가운데 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으로 추산되는 기업을 말한다.
벤처펀드에 출자하는 민간투자 비중도 증가세인 것으로 파악됐다.
1~8월 벤처펀드 출자자를 살펴보면 개인, 일반법인 등 민간에서 출자한 비중이 전체 투자금의 73.3%에 이르렀다. 2018년 1~8월 64.3%보다 9%포인트 증가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제2 벤처 붐에 기대감이 커지면서 민간의 벤처펀드 출자도 늘어나고 있다”며 “소득공제와 더불어 투자수익에 비과세 등 혜택이 많은 것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