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13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국감정원이 26일 발표한 ‘9월4주(9월2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6% 상승했다. 2018년 10월 둘째 주 0.07% 오른 이후 50주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값 13주째 올라, 재건축단지 매수세 유입에 상승폭 확대

▲ 서울 일대의 아파트 모습.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018년 11월1주 이후 내림세를 지속하다 7월1주 34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선 뒤 13주째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감정원은 “추석 이후 가을철 이사수요가 많고 저금리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인기지역 신축 아파트와 8월 하락폭 컸던 재건축단지 등을 중심으로 9월4주 서울 주택시장은 상승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북 14개구는 전주보다 아파트값이 0.05% 올랐다. 1주 전보다 상승폭은 0.02%포인트 커졌다.

마포구는 광흥창역·대흥역 위주로 아파트값이 1주 전보다 0.11%, 광진구는 광장·구의동 위주로 0.09% 올랐다.

동대문구는 청량리 역세권 신축단지 위주로 0.07%, 성동구는 왕십리·금호동 위주로 0.06%, 강북구는 미아뉴타운 위주로 0.05% 상승했다.  

서울 강남 11개구는 전주보다 아파트값이 0.06% 올랐다. 1주 전보다 상승폭은 0.03%포인트 확대됐다.  

강남구는 대치동 위주로, 송파구는 잠실·방이동 위주로 아파트값이 1주 전보다 각각 0.10%씩 상승했다. 서초구는 반포·잠원동 위주로, 강동구는 고덕동 신축과 재건축단지 위주로 각각 0.07%씩 올랐다. 

영등포구는 여의도 재건축단지와 신길뉴타운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1주 전보다 0.06% 올랐고 양천구는 목동신시가지 위주로 0.04% 상승했다. 

9월4주 전국 아파트값은 1주 전보다 0.01% 오르며 2018년 10월5주 이후 47주 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수도권은 0.05% 상승해 지난주보다 상승폭을 0.01%포인트 확대했다. 지방은 0.03% 내리며 하락폭을 0.01%포인트 줄였다.  

시도별로 아파트 매매가격을 살펴보면 대전(0.36%), 서울(0.06%), 경기(0.04%), 인천(0.03%), 울산(0.03%) 등은 상승했고 강원(-0.13%), 경남(-0.12%), 충북(-0.12%), 경북(-0.10%), 제주(-0.08%), 전북(-0.06%) 등은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