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구 "네이버웹툰을 디즈니 같은 엔터기업으로 키우겠다"

▲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가 24일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네이버웹툰의 사업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네이버웹툰>

네이버의 자회사 네이버웹툰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24일 롯데월드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9년 2분기 글로벌 유료콘텐츠 매출이 2018년 2분기와 비교해 81% 증가했다"고 밝혔다. 네이버웹툰은 올해 글로벌 콘텐츠 예상 매출을 6천억 원으로 잡았다.

네이버웹툰은 유료콘텐츠와 지식재산사업, 캐릭터결합형광고 등으로 수익구조를 만들어 성과를 내고 있다. 글로벌시장에서는 국가별 특성에 맞춰 일본은 유료결제를, 인도네시아는 게임연동수익을, 미국은 기부를 내세워 수익을 내고 있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이날 “월트디즈니컴퍼니수준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며 “웹툰플랫폼과 창작생태계를 모두 키우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웹툰은 작가 혼자서 방대한 세계관과 시각요소를 모두 담을 수 있어 콘텐츠로서 완결성이 뛰어나다”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원천 콘텐츠로서 활용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고 바라봤다.
 
네이버웹툰은 앞으로 영상을 기획하고 개발하는 자회사 스튜디오N 등을 통해 콘텐츠 지식재산사업을 추진한다. 한국과 해외의 인터넷 동영상플랫폼(OTT)과 협력할 계획도 세워뒀다.

네이버웹툰의 월간평균이용자(MAU)는 6천만 명에 이른다. 네이버웹툰은 미국 라인웹툰의 월간평균이용자는 연평균 71%, 일본 라인망가는 연평균 3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2004년 웹툰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업이 커지자 사내독립기업(CIC)으로 운영했으며 2017년 자회사로 분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