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을 추가로 추진한다.

한국전력공사는 9월23일~10월4일 전국의 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등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전기차 충전기 보급사업 참여 공모를 추가로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한국전력, 아파트에 전기차 충전시설 보급하는 공모 실시

▲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한국전력 전기차충전서비스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는다.

전기차 충전기 설치 공동주택으로 선정되려면 공동주택 거주자가 전기차를 보유하거나 보유할 계획을 세우고 있고 입주자대표회의가 전기차 충전기 설치에 동의해야 한다.

공동주택에서 충전시설과 그 부속시설물의 설치부지를 제공해야 하며 전기차 전용 주차구획 배정 등 조건도 갖춰야 한다.

한국전력은 전기차 보유 대수와 세대 수를 계량화해 고득점을 얻은 공동주택을 우선 선정하기로 했다.

공용변압기 용량이 부족한 아파트와 재건축 대상 아파트,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된 아파트, 기술적으로 설치가 곤란한 아파트, 기존 한전 충전기가 설치된 아파트 등은 이번 설치 대상에서 제외된다.

공동주택 세대 수에 따른 설치기준 안에서 희망 수량만큼 완속 고정형 충전기 또는 소켓형 멀티충전기를 한국전력에서 설치·운영한다. 충전요금은 사용자가 개인카드로 납부하게 된다.

이번 전기차 충전기 보급사업 참여 공모는 8월 1차 공모에 이어 추가로 진행되는 것으로 한국전력은 이번 공모를 끝으로 2019년 아파트용 전기차 충전소 구축사업을 마치기로 했다.

한국전력은 2016년 8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발표한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방안’에 따라 후속조치로서 전기차 충전기 보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950억 원의 예산을 투자해 공동주택 단지에 전기차 충전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2016년 8월부터 3년 동안 전기차 충전기 보급사업을 진행해 2244단지에 급속 충전기 1766기, 완속 충전기 4222기 등 모두 5988기를 구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