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석유화학부문이 부진하지만 전지부문이 이를 상쇄하지 못해 2019년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LG화학 목표주가 하향, "석유화학부문 부진해 3분기 실적 기대이하"

▲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이희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LG화학 목표주가를 기존 49만 원에서 46만 원으로 낮춰 잡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LG화학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0일 32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LG화학의 석유화학부문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여파를 맞고 있다.

폴리염화비닐(PVC) 등 일부 제품은 가격이 반등하고 있으나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과 폴리카보네이트(PC) 등 주력제품인 엔지니어링 플라스틱뿐만 아니라 페놀유도체, 합성고무 등은 수요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LG화학의 석유화학부문은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LG화학의 전지부문은 소형배터리가 3분기 성수기 효과를 누리고 유럽 전기차 배터리공장의 수율도 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사고 재발로 충당금 우려가 다시 부각돼 LG화학 전지부문의 실적에도 부담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LG화학은 2019년 3분기 연결 매출 7조5711억 원, 영업이익 357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6% 늘지만 영업이익은 40.7% 줄어드는 것이다.

3분기 실적 전망치는 시장 기대치보다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21.4% 적은 수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