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김연철 만나 부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김정은 초청 제안

오거돈 부산시장(왼쪽)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만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산시>

오거돈 부산시장이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만나 곧 개최되는 한국-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초청하는 방안 등을 제안했다.

부산시청은 20일 오거돈 시장이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연철 장관과 면담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위원장을 초청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2020년 열리는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과 북한 단일팀 및 공동응원단 구성, 남북 체육회담 개최, 남부권 통일미래센터 설립 등도 함께 제안했다. 

오 시장은 “그동안 남북은 관계가 경색됐을 때 스포츠를 통해 변화의 물꼬를 터왔다”며 “동남권에 남북협력 국가 지원기관이 전무한 만큼 부산에 남부권 통일미래센터를 설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남북교류협력사업에는 정관계뿐 아니라 시민들이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정부와 부산시가 계속해서 협력하고 논의하자”고 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