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주식을 매수하는 데 신중해야 할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이종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영업이익 2천억 원 이상을 낼 것으로 전망돼 향후 좋은 실적을 지속할 가능성을 높인 상황”이라며 “다만 주가적 관점에서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현대글로비스 주식 매수 신중해야", 지배구조 개편 불확실성 안아

▲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


올해 분기별 영업이익의 성장폭이 갈수록 줄어드는 데다 향후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이 나올 가능성 등을 고려했을 때 현재 주가의 밸류에이션(적정가치) 매력이 낮다는 것이다.

현재 현대글로비스에 부여된 밸류에이션이 높아지려면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한 불확실성부터 제거돼야 한다고 이 연구원은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 목표주가를 17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중립(HOLD)으로 제시했다.

19일 현대글로비스 주가는 14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글로비스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4300억 원, 영업이익 210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12.7% 늘어나는 것이다.

물류부문에서는 3자물류사업과 계열사 물량의 증가에 힘입어, 해운부문에서는 완성차해상운송사업에서의 비계열사 비중 증가 등에 힘입어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