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에도 정책 방향의 불확실성이 지속된 영향을 받았다. 
 
미국 뉴욕증시 혼조세,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도 방향 불확실성 지속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


1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6.28포인트(0.13%) 상승한 2만7147.0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날보다 1.03포인트(0.03%) 오른 3006.73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62포인트(0.11%) 내린 8177.39에 거래를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를 시사했으나 계속 동결을 주장한 위원들이 많았기 때문에 금리 인하 발표 직후 하락폭이 커지기도 했다”며 “그러나 파월 의장이 연준의 대차대조표의 확대를 재개할 필요가 있다는 발언 뒤 상승세로 전환된 뒤 혼조세로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기존 2.00~2.25%에서 1.75~2.00%로 0.25%포인트 인하했지만 추가 인하 가능성은 비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트위터를 통해 "제롬 파월과 연준이 또 다시 실패했다"면서 "배짱도 센스도 비전도 없다"고 혹평했다.

그 뒤 파월이 기자회견을 열어 "경제가 하강으로 돌아서면 더욱 폭넓고 연속적 금리 인하가 적당할 수 있다"며 "예상보다 빨리 대차대조표 확대 재개의 필요성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파월의 이런 발언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 발표 직후 경색됐던 투자심리를 다소 되살린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 증시에서 종목별 주가를 살펴보면 페덱스 주가가 전날보다 13% 떨어졌다. 발표된 실적이 부진하고 향후 실적 전망도 밝지 않은 영향을 받았다. 

업종별 주가를 살펴보면 유가 하락의 영향을 받아 에너지가 0.42% 내렸다. 유틸리티는 0.47%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