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하락했다. 

미국의 대표적 ‘매파(강경파)’로 꼽히던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CS) 보좌관이 경질되면서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유가 하락, 백악관 ‘매파’ 보좌관 경질로 ‘중동 불안감’ 완화 기대

▲ 10일 국제유가는 떨어졌다.


10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8%(0.45달러) 내린 57.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배럴당 0.34%(0.21달러) 하락한 62.3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 대표적 매파로 분류되던 존 볼턴 보좌관을 경질했다. 

존 볼턴 보좌관이 이란에 강경한 태도를 유지해왔던 만큼 중동을 둘러싼 갈등도 완화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원유 수요 증가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단기에너지보고서에서 2019년과 2020년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기존보다 낮춰잡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