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속철도(KTX)와 수서고속철도(SRT) 승무원들이 자회사 임금차별의 해소 등을 요구하면서 추석연휴에 파업을 한다.
전국철도노조 코레일관광개발 부산대구지부와 수서지부는 10일 부산 동구역 부산역광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1~16일에 1차 경고 파업을 하겠다고 밝혔다.
▲ 전국철도노조 코레일관광개발 부산대구지부와 수서지부는 11~16일에 총파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사진은 서울역에서 명절 기차표 예매하기 위해 고객들이 기다리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코레일관광개발에는 검표와 열차 내 방송 등을 맡은 고속철도 승무원 6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코레일관광개발 노조는 한국철도공사 노사전문가협의회에서 합의한 자회사 임금차별 해소와 안전업무인력의 직접고용 등을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회사에서 받아들이지 않자 파업을 결정했다.
노조는 "한국철도공사가 인건비를 정상화하려고 힘쓰지 않고 파업 대체인력을 두겠다고 예고하는 등 노사전문가협의회의 합의를 이행하려고 하지 않아 총파업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코레일관광개발 노조는 8월21일 2019년 임금 최종교섭의 결렬 이후 쟁의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찬성률 91.5%로 파업을 결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