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네이버는 최근 분할을 결정한 ‘네이버파이낸셜’로 전체 기업가치가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네이버 목표주가 상향,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하며 기업가치 높아져"

▲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김민정 하이투자증권연구원은 9일 네이버 목표주가를 기존 15만5천 원에서 20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네이버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6일 14만9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가 올해 하반기부터 쇼핑에 집중됐던 네이버페이 사용 범위를 오프라인과 송금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네이버페이는 앞으로 간편결제서비스를 넘어 대출과 보험, 투자 등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네이버는 7월 '테이블오더'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네이버페이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테이블오더는 오프라인매장에서 모바일로 주문과 결제를 하는 방식인데 이를 통해 오프라인에서 이용자를 대규모로 확보할 수 있다.

네이버는 7월25일 사내독립기업인 네이버페이를 분사해 11월 금융 전문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네이버파이낸셜에 미래에셋으로부터 5천억 원 이상 투자를 받기로 했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파이낸셜 기업가치를 2조1천억 원으로 추정했다.

네이버페이는 올해 7월 기준으로 월 거래액이 1조4천억 원, 월간 결제자 수는 1090만 명, 1인당 결제건수는 4회로 국내 간편결제 사업자 가운데 가장 높은 온라인쇼핑 거래액을 보였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가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함으로써 기업가치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네이버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820억 원, 영업이익 218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된다. 2018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0.3%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1.6%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