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글로벌 학술정보회사로부터 국내 제약사 가운데 가장 혁신적 회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미약품은 글로벌 학술정보 전문회사 클래리베이트가 아시아태평양지역 혁신 제약기업을 평가한 순위에서 한국 1위, 아태지역 11위를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오른쪽)과 데이비드 리우 클래리베이트 APAC 총괄 부사장이 6일 한미약품 본사에서 진행된 트로피 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제 학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학술지를 의미하는 'SCI'는 클래리베이트가 제공하는 글로벌 인용색인 데이터베이스에 등재된 학술지를 뜻한다.
클래리베이트는 이번 평가에서 초기단계 파트너링과 신약 개발, 성숙도 등의 지표를 토대로 순위를 매겼다.
클래리베이트는 혁신 수준의 효과적 측정을 위해 신약 후보물질과 산학연 파트너십 여부, 공동 지식재산권과 출판현황, 영향력 있는 학술지 출간, 상용화 가능성, 글로벌 진출 가능성 등을 핵심 평가척도로 선정했다.
클래리베이트의 이번 순위 발표는 최근 위축된 제약바이오업계에서 기업들의 옥석을 가릴 수 있는 객관적 지표가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미약품은 다양한 임상 단계별 신약 후보물질과 글로벌제약사와 파트너십, 탄탄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한 지속적 수익 창출과 안정적 연구개발 투자 가능성, 적응증 확장 가능한 자체 개발 플랫폼 기술 보유 등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데이비드 리우 클래리베이트 부사장은 "한국 제약사 가운데 가장 우수한 점수를 차지한 한미약품은 세 가지 지표 모두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며 "한미약품을 포함한 한국 제약사들이 정부의 지원 정책을 기반으로 아태 지역에서 제약산업 혁신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부터 글로벌 신약개발을 위한 한미약품의 도전과 혁신이 객관적 평가를 받게 됐다"며 "신약 개발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을 긴밀히 관리해 나가면서 글로벌 혁신신약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