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가락시장 현대화사업 구조도.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
서울 송파구 문정동 가락시장을 현대화하는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적정성 재검토를 통과해 사업비 1조196억 원 규모로 추진된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기재부가 가락시장 현대화사업의 규모 및 사업비를 검토해 적정하다는 결론을 냈다고 4일 밝혔다.
가락시장은 서울에서 가장 큰 식자재 유통·도매시장이다. 시설이 낡고 거래공간이 부족해 최근 현대화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가락시장 현대화사업은 낡은 시장을 재건축해 종합식자재센터인 ‘가락몰’ 권역과 채소·과일·수산물 등 도매권역으로 분리하고 시설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재검토 결과 가락시장 현대화사업의 모든 사업비는 1조196억 원으로 기존 7493억 원보다 36.1% 증가했다.
거래공간을 확대하기 위한 복층구조 건축, 식품 신선도를 유지하는 정온시설 설치, 신재생에너지 의무비율 준수 등에 따른 사업비가 반영됐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관계자는 “복층구조 건축 등이 사업계획에 반영돼 포화상태인 가락시장의 혼잡도가 크게 완화되고 거래시간도 단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2009년 가락시장 현대화사업을 시작한 뒤 1단계인 가락몰 권역을 2015년 완공했다.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채소동, 수산동, 과일동, 공동배송장 등 도매권역을 차례대로 재건축해 현대화사업을 마무리한다.
현대화사업이 끝나면 가락시장 연면적은 기존 28만㎡에서 51만㎡로 확대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