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가 5년 안에 항암제 5개를 내놓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에이치엘비의 자회사 LSKB는 3일 여의도 코스닥협회에서 기업설명회(IR)을 열었다.
 
에이치엘비 "5년 안에 항암제 5개 내놔 글로벌 바이오기업 도약"

▲ 진양곤 에이치엘비 대표이사 회장.


알렉스 김 LSKB 대표이사와 임상개발을 담당하는 스티븐 노튼 박사,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케이트 매킨리가 항암제 ‘리보세라닙’의 개발과정과 신약허가신청(NDA)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절차를 설명했다.

우선 2005년 신약 개발벤처기업으로 설립된 LSKB의 이름을 elevar(엘리바)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시판을 앞두고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적절한 회사이름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9월27일에 열리는 유럽암학회(ESMO)에는 엘리바 이름으로 참가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유럽암학회 참가를 위해 8월21일에 제출한 리보세라닙 글로벌 임상3상 임상관련 초록이 ‘PP(Proffered Paper) 프리젠테이션’으로 선정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다국적 제약사와 임상의들 앞에서 글로벌 임상3상 결과를 공식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에이치엘비와 LSKB 합병은 일정대로 올해 안에 진행된다. 이미 판매계획이 수립된 지역외의 지역, 특히 중동, 아프리카, 인도에서의 리보세라닙 판매를 위해 네오파마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는 등 대내외적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김 대표는 “피크세일 기준으로 5개 암종에서 28억 달러(약 3조3천억 원) 규모의 매출을 내는 것을 목표로 세웠으며 영업이익률은 70% 정도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스티븐 노튼 박사는 “2020년 위암을 시작으로 향후 5년 내 대장암, 간암 등 5개 암종을 적응증으로 한 항암제를 신규 출시하는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항암제 리보세라닙은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 사전미팅(Pre NDA 미팅)이 신청돼 있다. LSKB는 9월15일까지 미팅 자료를 제출해야 하며 이를 위해 컨설팅기업인 코빙턴의 조언을 받고 있다.

노튼 박사는 “리보세라닙의 임상3상 결과 신약으로서 가치를 입증하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를 예상한다”며 “리보세라닙이 글로벌 항암제로서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의 수립과 실행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다양한 적응증을 대상으로 한 콤보임상 등 신약으로서 가치를 확장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