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와 한전KPS가 2024년까지는 원자력과 석탄발전 증설로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일 “한국전력공사와 한전KPS는 4분기부터 원전과 석탄발전 비중 확대로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며 “두 회사 모두 실적 및 주가에서 역사적 최저점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앞으로 실적 반등효과가 부각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왼쪽)과 김범년 한전KPS 사장. |
2024년까지 국내에서 원전은 5.4GW, 석탄발전은 3.5GW 순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원전은 9월 신고리 1.4GW를 시작으로 24년까지 총 5기가 7GW규모로 지어진다. 같은 기간 폐기되는 설비는 2023년 650MW급 고리 2호기, 2024년 950MW급 고리 3호기로 모두 1.6GW다.
석탄발전은 12월 삼천포화력 1·2호기가 1.1GW로 지어지고 2021년 1월 호남화력 1·2호기가 500MW 폐기된다.
여기에 더해 2020년 3월 1GW규모의 신서천화력, 2021년 4월 1GW규모의 고성하이화력 1호기 등 모두 7.2GW에 이르는 7개의 석탄발전기가 가동된다.
3분기 원전 가동률은 한빛 3·4호기 정비일수 증가 등으로 73%로 잠시 낮아지지만 4분기부터 가동률이 78%로 높아져 2021년에는 8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원전 가동률은 상반기까지 84%를 나타냈다.
9월 신고리원전 4호기가 가동됐고 신한울원전 1호기도 2019년 안으로 운영허가를 받으면 2020년 7월 이전에 가동될 수 있다.
석탄발전 가동률은 2019년 73% 안팎을 나타내다가 중장기적으로 65%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2024년까지 석탄발전이 증설돼 석탄발전량은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허 연구원은 “한전KPS는 배당수익률 5%로 배당이 이뤄질 것”이라며 “2021년 이후에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원전 4기 순차 가동에 따라 정비물량도 확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