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한강 토막살인사건’의 피의자 장대호씨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다.
장대호씨는 모텔 투숙객을 살해한 뒤 시신을 토막내 한강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 '한강 토막살인 사건' 피의자 장대호씨가 18일 경기도 고양시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20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장대호씨의 신상을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다.
심의위원들은 장씨의 범죄가 잔혹한 점, 시신을 훼손한 도구가 확보되는 등 증거가 명확한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장씨가 시신을 유기하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장면이 찍힌 한강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장씨는 8일 서울시 구로구의 한 모텔에서 근무하던 중 투숙객 A씨의 머리를 둔기로 내리쳐 살해한 뒤 시신을 토막내 한강에 버린 혐의로 구속됐다.
A씨의 시신은 12일 고양시 덕양구 현천동 마곡철교 인근에서 몸통 부분이 처음 발견된 뒤 수색 작업을 통해 팔과 머리 등이 연달아 발견됐다.
장씨는 17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