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이 수익성 낮은 현장을 마무리하면서 하반기까지 매출총이익 개선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성정환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동부건설은 2분기 건축주택부문에서 매출총이익률을 눈에 띄게 개선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수익성 낮은 현장들을 순차적으로 마무리함에 따라 4분기까지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부건설, 부실 사업현장 마무리로 하반기도 수익성 개선추세 계속

▲ 허상희 동부건설 대표이사 사장.



동부건설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697억 원, 영업이익 138억 원을 거뒀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102% 증가했다. 

건축주택부문 매출총이익률은 6.1%로 1분기 3.9%보다 2.2%포인트 개선한 것으로 파악됐다. 

성 연구원은 “동부건설의 상반기 신규수주는 9600억 원으로 올해 수주목표 1조5천억 원을 무난히 넘어설 것”이라며 “전체 수주잔고는 6월 말 기준 3조7천억 원으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그는 “인천 주안 7구역 재건축, 안성-성남 고속도로 건설, 의왕 오전다구역 재개발 등 프로젝트가 동부건설의 장기적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 연구원은 동부건설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하면서도 건설업종의 전반적 주가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만5천 원에서 1만3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직전 거래일인 14일 동부건설 주가는 8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