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은 봉형강과 후판의 판매 증가추세를 하반기에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6일 “동국제강은 2019년 2분기에 봉형강과 후판 판매가 늘어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거뒀다”며 “이런 실적 개선세는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파악했다.
동국제강은 2019년 2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1조3431억 원, 영업이익 699억 원을 거뒀다. 직전 분기보다 매출은 9.1% 늘었고 영업이익은 131.5%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를 30% 웃돌았다.
동국제강은 2분기 봉형강 판매가 성수기를 맞아 1분기보다 9% 늘었다.
조선사들이 2018년 대거 수주한 선박의 건조에 들어가면서 후판 판매량도 23% 증가했다.
동국제강은 하반기 봉형강의 원재료인 철스크랩 가격이 안정돼 봉형강의 수익성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고로제철소는 원재료 철광석의 가격 상승분을 반영해 하반기에 판재류 가격의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동국제강도 그 수혜를 봐 후판 가격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동국제강은 2019년 별도 매출 5조2330억 원, 영업이익 20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2.5% 줄지만 영업이익은 78.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