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조 "회사가 투쟁 바란다면 파업으로 결과물 확보하겠다"

▲ 전국금속노조 한국GM지부(한국GM 노조)가 14일 인천 부평 한국GM 본사에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한국GM지부>

전국금속노조 한국GM지부(한국GM 노조)가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을 놓고 파업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국GM 노조는 14일 인천 부평 한국GM 본사에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임한택 한국GM지부 지부장은 대회사에서 “우리를 둘러싼 환경과 시기적 상황들이 만만치는 않다”며 “회사가 바라는 것이 투쟁이라면 반드시 이번 파업투쟁으로 분명한 결과물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지부장은 “지난해 조합원들은 뼈를 깎는 고통 분담으로 회사의 수익성 개선 토대를 마련했다”며 “하지만 회사는 판매량을 반토막 내는 등 본인들의 경영실패로 조합원들의 고통분담 노력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주장했다.

한국GM 노조는 8일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중지 결정에 따라 합법적으로 파업 등 쟁의행위를 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

한국GM은 쟁의권한을 확보한 뒤인 13일 회사와 만나 8차 단체교섭을 진행했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기본급 5.65% 정액 인상, 통상임금의 250% 규모 성과급 지급, 사기진작 격려금 650만 원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회사는 이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