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이마트의 본업인 오프라인 유통점의 매출과 수익성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이마트가 온라인 신선식품시장에서 점유율을 키우는 것이 절실하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3일 이마트 목표주가를 기존 21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2일 이마트 주가는 10만5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이마트가 2분기 사상 첫 영업손실을 보는 등 실적 부진의 긴 터널을 지나는 과정에 있어 주가 반등을 위한 성장성을 증명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마트는 본업인 할인점과 대형유통매장 매출이 계속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실적에 악영향을 받고 있다. 조선호텔 등 주요 자회사 실적도 계속된 침체기를 지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온라인 신선식품시장이 이마트에 성장기회를 열어줄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쿠팡과 롯데쇼핑 등 경쟁사가 빠르게 성장하는 온라인 신선식품시장에서 이마트와 맞설 만큼의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이마트는 신선식품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하기 위해 경쟁력을 더 키울 필요가 있다”며 “소비자를 적극 끌어들여야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마트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8조2753억 원, 영업이익 2943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7.2% 늘지만 영업이익은 36.4%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