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의 구직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고용보험기금에서 지급되는 구직급여가 7월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고용노동부가 12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19년 7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7월 구직급여 지급액은 7589억 원으로 2018년 7월의 5820억 원보다 30.4% 증가했다.
7월 구직급여 지급액은 역대 최대치를 보였던 2019년 5월의 7587억 원보다 2억 원 많다. 2개월 만에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구직급여 수급자는 50만 명으로 1년 전 44만5천 명보다 12.2% 증가했다.
7월 구직급여 신규신청자는 10만1천 명으로 2018년 같은 달의 9만4천 명 보다 7.5% 늘었다.
1인당 평균 구직급여 지급액은 152만 원으로 2018년 7월의 130만 원보다 17.0% 증가했다.
7월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1372만2천 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56만4천 명(4.1%) 증가했다. 2010년 5월(56만5천 명) 이후 가장 많이 늘어났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구직급여 지급액이 늘고 있는 것은 고용보험 피보험자가 늘어 구직급여 수급자격을 지닌 사람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사회 안정망 확대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구직급여 지급액은 전체 고용상황을 나타내는 지표로 보기에는 명백한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노동부가 매월 발표하는 노동시장 동향은 고용보험 등의 행정통계를 토대로 한 것으로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자영업자, 주15시간 미만 노동자, 공무원 등은 분석대상에서 제외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