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이 태반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를 활용해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차바이오텍은 12일 태반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주와 이를 활용한 치료제에 관한 용도특허를 획득했다.
중간엽 줄기세포는 골수와 제대혈에서 채취하는 줄기세포의 하나로 연골, 뼈, 근육, 신경 등으로 분화하는 능력이 있다.
차바이오텍이 이번에 획득한 '향상된 산후 부착형 세포 및 그의 용도' 특허는 태아줄기세포 가운데 태반의 양막에서 유래한 중간엽 줄기세포에 관한 것이다.
차바이오텍이 보유한 태반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는 기존 성체줄기세포와 비교해 뇌 손상, 신경염증 억제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다양한 핵심인자를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알츠하이머병, 루게릭병 등에 적용할 수 있다.
차바이오텍은 현재 이를 활용한 알츠하이머 치료제 ‘Plastem-AD’를 개발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임상1상과 임상2a상을 진행하고 있다. 차바이오텍은 이번 특허를 토대로 임상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태아줄기세포는 산후 부산물인 탯줄, 태반, 양수 등에서 유래하는 세포다. 성체줄기세포보다 증식력과 분화능 등이 우수하고 낮은 면역원성을 보유하고 있어 면역 거부반응이 적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이사는 “이번 특허를 기반으로 태반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의 활용범위를 알츠하이머 외에 다양한 퇴행성 신경질환으로 넓혀나갈 것”이라며 “집중적 연구개발 투자로 희귀난치성질환에 최적화된 세포치료제의 상품화를 조기에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