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기자 jelee@businesspost.co.kr2019-08-06 08: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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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주가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인과 일본인 중요고객(VIP) 수가 늘어나고 드롭액(고객이 카지노 게임에 투입한 금액)도 증가하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한일관계 악화에도 카지노 수요가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판단됐다.
▲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6일 파라다이스 목표주가를 2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파라다이스 주가는 5일 1만3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파라다이스는 7월 한 달 사상최대의 실적을 냈다”며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된 강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고 VIP의 방문횟수, 드롭액도 늘어나고 있다”고 파악했다.
파라다이스는 7월 드롭액 5571억 원, 카지노 매출 741억 원을 냈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해 드롭액은 21%, 매출은 19% 늘어났다.
VIP의 7월 방문일수는 지난해 7월보다 11% 증가했다. VIP 1인당 드롭액도 9% 늘어났다.
이 가운데 중국인 VIP의 드롭액은 지난해 7월보다 26% 늘어났고 일본인 VIP의 드롭액은 15% 늘어났다. 기타 외국인 VIP의 드롭액은 22% 증가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파라다이스그룹이 일본 파친코회사 세가사미홀딩스와 손잡고 지은 복합리조트다. 카지노뿐 아니라 호텔, 리조트, 컨벤션, 각종 엔터테인먼트 시설도 갖추고 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순차적으로 수영장, 상점가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문을 열면서 관련 비용이 늘어나 이익이 높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2분기부터는 이익을 냈을 것이라고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파라다이스는 좋은 실적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급락하고 있는데 일본인 VIP 비중이 높은 점에서 한일관계가 지속해서 악화하고 있어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보인다”며 “하지만 외부 상황에 따라 카지노의 수요가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주가가 떨어진 현재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 좋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