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올해 2분기에 시장 기대치에 밑도는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삼성전기의 2분기 영업이익은 833억 원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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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
이 예상치는 노 연구원이 이전에 예상한 영업이익 전망치보다 17.4%나 적은 것이다.
노 연구원은 2분기 갤럭시S6 시리즈의 출하량이 1700만 대, 삼성전자 스마트폰 전체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 줄어든 7300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예상치가 줄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9만 원에서 7만3천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윤태 사장은 삼성전기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최근 사업분야 개편에 나섰다.
노 연구원은 “사업 재조정을 통해 수익성은 일정 부분 상승할 것”이라면서도 “장기적 성장을 위해 경쟁자가 추격하기 어려운 전략부품 개발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세계시장에서 스마트폰 부품 단가가 낮아지는 것도 삼성전기의 수익성 악화의 원인으로 꼽힌다.
노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3분기에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엣지노트와 갤럭시노트5, 애플의 아이폰 출시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을 개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 연구원은 “스마트폰 경쟁심화로 거래처의 부품단가 인하압박이 이어지고 있다”며 “의미있는 실적 개선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