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아이온과 블레이드&소울 등 게임의 매출 감소로 2분기 실적이 후퇴했다.

‘리니지’ 지식재산권을 이용한 게임들 의존도는 더욱 높아졌다.
 
엔씨소프트 2분기 실적 후퇴, PC게임 매출 줄고 대만 '리니지M' 주춤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사장.


엔씨소프트는 2일 콘퍼런스콜을 열고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108억 원, 영업이익 1294억 원, 순이익 1169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2018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 영업이익은 19%, 순이익은 17% 감소했다.

매출 구성을 살펴보면 ‘리니지M’을 포함하는 모바일게임과 PC온라인게임 ‘리니지’, ‘리니지2’는 증가한 반면, ‘아이온’과 ‘블레이드&소울’, ‘길드워2’는 줄었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을 발표하면서 “리니지M은 2년 넘게 최대 이용자 수를 확보하고 있으며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며 “하반기 업데이트 등을 고려할 때 계속해서 높은 성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 CFO는 “리니지는 ‘리마스터’ 업데이트 이후 이용자 수 등 관련 지표가 전보다 2배 증가한 뒤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3월27일 리마스터 업데이트로 리니지의 시각효과를 개선하고 자동조작 기능 등을 도입했다.

지식재산권 제공 수입도 감소했다. ‘블레이드&소울’ 지식재산권을 활용해 넷마블이 내놓은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등 매출이 줄고 대만에서 리니지M이 내는 성적이 낮아진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윤 CFO는 “엔씨소프트는 선두의 자리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새로운 시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