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서울 양천구 목동 빗물펌프장 공사장에서 소방대원들이 고립된 작업자들을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서울 양천구 목동 빗물펌프장 공사장에서 작업자 3명이 고립돼 1명이 사망했다.
빗물펌프장 배수시설을 점검하던 중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불어난 물살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31일 오전 8시24분 서울 양천구 목동 빗물펌프장에서 작업자 3명이 고립돼 서울 양천소방서가 수색에 들어갔다.
고립된 3명 가운데 1명은 심장이 멈춘 상태로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을 거뒀다. 다른 2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이들이 오전 7시40분 빗물펌프장을 점검하기 위해 지하 40m 깊이 배수시설에 들어갔다가 폭우로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을 피하지 못해 고립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당국은 발견되지 않은 2명이 다른 배수로로 피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목동 빗물펌프장은 2013년 5월 착공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현대건설이 공사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빗물펌프장은 비가 많이 올 때 하천이나 강이 배수로를 타고 역류하지 않도록 수문을 설치하고 배수펌프를 사용해 물을 방류하는 시설을 말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