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지난 5월 유럽에서 6%대 시장점유율을 회복했다.
16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5월 유럽에서 모두 7만902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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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i20 |
현대차는 5월 유럽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한 3만6860대, 기아차는 7.7% 늘어난 3만4042대를 각각 판매했다.
현대기아차의 판매 증가율은 5월 유럽의 평균 판매증가율을 웃도는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유럽의 평균 판매증가율은 1.4%였다.
현대기아차는 5월 유럽에서 6.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의 유럽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하반기 꾸준히 6%대를 유지하다 지난해 12월 5.3%로 떨어졌다. 올해 3월 6%대로 올라섰지만 4월 다시 5.9%로 떨어졌다.
현대차의 판매호조는 i20의 신차 효과가 이어진 데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강세로 투싼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 기아차의 경우 스포티지와 모닝, 프라이드가 판매증가를 이끌었다.
5월 유럽에서 시장점유율 1위는 폴크스바겐그룹이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감소한 29만5662대를 팔았다.
2위는 푸조와 시트로엥이 속한 PSA그룹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줄어든 11만7122대를 판매했다. 르노(10만8551대)와 포드(8만1492대), GM 오펠(7만9214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