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삼성생명을 대상으로 종합검사를 시작하기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 

26일 금감원에 따르면 금감원 생명보험검사국은 최근 삼성생명에 종합검사를 실시하기 위해 사전통보 및 사전 자료요청을 했다.
 
금감원, 삼성생명에 종합검사 사전통보하고 자료 요청

▲ 삼성생명 기업로고.


앞서 금감원은 보험사 가운데 한화생명과 메리츠화재를 대상으로 종합검사를 실시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 종합검사에서 지급여력비율 등 재무건전성을 검사하는 데 무게를 뒀던 것과 달리 삼성생명 종합검사는 소비자 보호 및 지배구조 등에 집중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즉시연금 미지급금을 놓고 금감원의 지급권고를 거부한 뒤 민원인을 대상으로 민사소송을 제기하는 등 금감원과 갈등을 빚었다.

그동안 금감원은 일반적으로 수검대상 금융회사에 종합검사 2~4주 전에 사전통보 등을 보내온 만큼 8월 사전검사, 9월 본검사가 각각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여름휴가 및 추석연휴 등을 감안해 최종 검사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