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코리아레저(GKL)이 매출 증가와 비용 통제로 하반기에 안정적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GKL가 하반기에 실적 안정화를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GKL은 2018년 말부터 2019년 초까지 공격적 프로모션을 진행해 드랍액(고객이 구매한 칩 금액)이 크게 성장했으나 비용 증가의 영향으로 실적은 오히려 부진했다.
하지만 3월부터 프로모션 강도가 조정돼 2분기에는 드롭액이 전년 대비 29% 증가하고 홀드율(드롭액 중 카지노가 회수한 비율)은 10.8% 수준으로 직전 2개 분기보다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황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드롭액 성장과 홀드율 유지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GKL은 2분기에 영업이익 25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2분기보다 28% 감소하며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수치다.
카지노 테이블 가동률 상승을 위해 2018년 10월부터 인력을 충원하면서 전반적으로 인건비가 증가했다. 2018년 2분기에 경영평가 등급 하락으로 성과급이 환입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앞으로는 프로모션 강도 조절과 비용 통제 등의 영향으로 매출은 물론 비용도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황 연구원은 “일본 경제제재에 우려가 있지만 현 시점에서 향후 GKL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하반기 GKL의 실적 안정화 전망이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