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의 첫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메이트X’가 8월 중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폴드’ 출시를 예정보다 미룬 뒤 아직 판매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만큼 화웨이의 폴더블 스마트폰이 더 먼저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
▲ 화웨이 접는 스마트폰 '메이트X'(왼쪽)와 삼성전자 '갤럭시폴드'. |
22일 글로벌타임스 등 외국언론에 따르면 화웨이는 최근 중국당국에서 메이트X로 추정되는 스마트폰의 통신 인증을 받아 출시 준비를 마쳤다.
중국 통신업계 관계자는 글로벌타임스를 통해 “일반적으로 중국당국에서 통신인증을 받는 것은 제품이 시장에서 판매 준비를 마친 뒤 진행되는 절차”라고 말했다.
글로벌타임스는 화웨이가 이르면 8월 중순에 메이트X의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이트X는 화웨이가 2월 공개한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접으면 스마트폰 크기로 휴대할 수 있고 펼치면 태블릿PC처럼 넓은 화면을 쓸 수 있는 제품이다.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보다 이틀 늦게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미국 등 일부 시장에서 갤럭시폴드를 4월 말 출시하려 했지만 외국언론 기자들에 보낸 리뷰용 제품에서 예상치 못한 하드웨어 결함이 발견돼 출시를 잠정 중단했다.
출시가 미뤄진 지 약 3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판매일정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결국 지금 상황대로라면 화웨이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먼저 일반 소비자들에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를 시작한 스마트폰업체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화웨이는 당초 메이트X를 9월 중 출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하지만 삼성전자 갤럭시폴드 출시가 미뤄지자 폴더블 스마트폰을 먼저 출시할 기회를 잡기 위해 판매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분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