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레드TV의 판매량 확대를 위해 하반기에 제품 가격을 인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현재 올레드(OLED) 패널은 LCD 패널과 비교해 원가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TV 완제품 가격 경쟁력도 낮을 수밖에 없다”며 “LG전자는 하반기 올레드TV 판매량 증가를 위해 제품 가격을 낮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 사장. |
올해 상반기 올레드TV 출하량은 13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가량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판매량 증가율이 올해 들어 눈에 띄게 둔화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하반기부터 올레드TV 가격을 20%가량 인하해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QLED TV 등 LCD TV 진영과의 가격 경쟁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특히 가장 잘 팔리는 65인치와 77인치 제품의 가격 경쟁력 확보에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공장 가동이 시작되면 65인치 이상 패널 물량이 늘어나 프리미엄 TV시장에서 QLED TV와 본격 경쟁이 가능해진다.
유 연구원은 “올레드TV 판매량 증가율이 둔화하긴 했지만 6월 65인치 패널 출하량은 12만9천대가량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다”며 “가격 문제는 LG디스플레이 중국 공장 가동으로 서서히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