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마트 수요 부진과 백화점 구조조정 등으로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파악된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19일 롯데쇼핑 목표주가를 기존 19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을 유지했다.
18일 롯데쇼핑 주가는 14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은 실적 하향 조정에 따른 것”이라며 “롯데쇼핑은 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데 소기의 성과를 확인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유 연구원은 롯데쇼핑 2019년 연간 매출 추정치를 17조7630억 원으로 이전보다 1.5% 높였으나 영업이익 추정치은 7050억 원으로 이전보다 3.3% 낮췄다.
2020년도 매출 추정치도 17조9770억 원으로 이전보다 1.9% 높였으나 영업이익 추정치는 8060억 원으로 6.5% 낮췄다.
롯데쇼핑은 2분기에 매출 5조8609억 원, 영업이익 898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1%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0% 늘어나는 것이다.
유 연구원은 2분기에도 백화점과 마트사업부 매출이 부진한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기존점 성장률이 백화점은 1%, 슈퍼는 1~2%에 그치고 대형마트는 –5%로 역성장한 것으로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국내 마트부문이 구조적 수요 감소로 부진한 실적을 내는 중”이라며 “백화점 역시 점포 구조조정 상황에 처해 전체 실적 개선에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2분기에 백화점, 아울렛 등 부진한 점포 정리비용과 종합부동산세 등 일회성비용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 금액은 250억 원 안팎으로 파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