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데이터 처리속도를 크게 높여 5G스마트폰에 사용하기 적합한 새 LPDDR5 규격의 모바일D램을 세계 최초로 양산한다.
삼성전자는 저전력과 고속 데이터 전송 등의 특성을 갖춘 LPDDR5 12Gb 모바일D램의 대량생산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 삼성전자의 12Gb LPDDR5 모바일 D램. |
LPDDR5는 기존 최신 규격이었던 LPDDR4X 모바일D램보다 데이터 전송속도는 약 1.3배 빠르고 전력 소모는 최대 30% 줄일 수 있는 새 D램 규격이다.
스마트폰에 12GB 패키지로 구성된 LPDDR5 D램을 탑재하면 1초에 최대 44GB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새 규격의 D램으로 5G스마트폰에서 초고화질 영상 촬영, 인공지능 기능 구현 성능을 높이면서도 배터리 사용시간을 늘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LPDDR5 D램은 이르면 8월 삼성전자가 출시를 앞둔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의 5G모델에 가장 먼저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는 LPDDR5 D램이 낮은 전력에서 구동되도록 기존 D램과 다른 새 회로구조를 적용했다.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램개발실 부사장은 “차세대 LPDDR5 D램의 안정적 공급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속도와 용량을 더욱 높인 D램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메모리시장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평택 반도체공장의 새 생산라인에서 LPDDR5 모바일 D램의 본격 양산을 추진하며 용량을 더 높인 16Gb LPDDR5 D램의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