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조선이 그리스 선박회사로부터 액체화물운반선(탱커) 2척을 수주했다고 해외언론이 보도했다.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는 17일 “그리스의 선엔터프라이즈가 대한조선과 아프라막스급 액체화물운반선 2척의 발주계약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아프라막스는 운임효율이 가장 뛰어나다고 알려진 선형이다.
일반적으로 8만~11만 DWT(순수화물 적재량단위)의 선박을 뜻하며 최근에는 13만 DWT 미만의 선박까지도 아프라막스급이라 일컫는다.
대한조선이 이번에 수주한 액체화물운반선은 2척 모두 11만5천 DWT 규모의 선박이다.
트레이드윈즈는 조선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대한조선이 액체화물운반선 2척을 1척당 5천만 달러(592억 원가량)에 수주했다고 전했다.
수주 선박은 2척 모두 스크러버가 장착되며 인도기한은 2021년 4분기다.
이 매체는 대한조선과 선엔터프라이즈의 관계자 모두 이번 계약과 관련해 언급을 피했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으로 대한조선은 올해 들어 아프라막스급 액체화물운반선 수주를 4척으로 늘렸다.
이에 앞서 5월 대한조선은 그리스 선박회사 미네르바마린으로부터 아프라막스급 액체화물운반선을 2척 수주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