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기존 점포의 성장률 부진과 비용 증가로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추산됐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8일 이마트 목표주가를 18만 원에서 15만5천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을 단기매수(Trading Buy)로 유지했다.
이마트 주가는 17일 13만55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양 연구원은 “이마트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분기 적자로 전환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 것”이라며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이 부진하고 재산세 등 오프라인 매장 관련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마트는 2분기 매출 4조6600억 원, 영업손실 47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6.8%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되는 것이다.
양 연구원은 “할인행사 확대 등으로 2분기 이마트의 매출 총이익률도 하락했을 것”이라며 “조선호텔, 신세계푸드 등 연결 자회사 부진도 지속되고 있다”고 파악했다.
올해 하반기 이마트의 온라인 통합법인 손실폭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전문점 손실폭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양 연구원은 “SSG닷컴의 새벽배송 등 신규고객 유입을 위한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온라인 통합법인 손실폭은 상반기 218억 원에서 하반기 290억 원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다만 노브랜드를 제외한 전문점 채널을 적극적으로 축소하면서 전문점 손실폭은 상반기 427억 원에서 하반기 280억 원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 연구원은 “앞으로 오프라인 매장의 효율성 개선과 온라인사업의 구체적 성장전략이 가시화되기 전까지 이마트의 실적은 부진하고 주가 상승여력은 제한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