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제2공장 건설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로이터는 LG화학이 2조 원을 들여 2022년까지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제2공장을 짓는다고 보도했다. 장소는 미국 테네시주나 켄터키주가 후보지로 꼽혔으며 7월 말에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LG화학의 제2공장 생산물량은 볼보, 피아트 크라이슬러에 공급되며 이후 현대차, GM, 폴크스바겐에도 제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LG화학 관계자는 “LG화학은 3월 말 기준으로 수주잔고가 110조 원이었고 계속해서 수주물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수주물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미국 공장 신축건과 관련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LG화학은 현재 미국 미시간주를 비롯해 한국과 중국, 폴란드에 배터리 생산공장을 확보하고 있다.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은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4년까지 전지본부 매출비중을 전체 매출의 49% 수준인 31조6천억 원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