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이 현대건설에 납품한 배열회수보일러(HRSG) 하자 문제로 164억 원을 물어주게 됐다.

두산건설은 5일 공시를 통해 국제상업회의소(ICC)로부터 현대건설에 1399만 달러(약 164억 원)을 지급하고 배열회수보일러의 일부 부품을 다시 제작하라는 중재결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두산건설, 배열회수보일러 하자로 현대건설에 164억 배상해야

▲ 이병화 두산건설 대표이사 사장.


이 금액은 두산건설 자기자본의 2.41%에 해당한다. 

현대건설은 카타르 발전소 프로젝트와 관련해 두산건설에 배열회수보일러 8기의 제작과 납품을 의뢰했고 두산건설은 2009년 9월 납품을 마쳤다. 

이후 두산건설이 납품한 배열회수보일러에 결함이 발견됐고 현대건설은 2015년 9월 국제상업회의소에 중재를 신청했다. 

두산건설은 “소송대리인, 기타 전문가들과 협의해 앞으로 대응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