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4K화질의 VR(가상현실)콘텐츠 서비스를 시작한다.
KT는 6월28일부터 ‘슈퍼VR’서비스를 시작하고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필요한 단말기 'G2'를 전국 KT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에서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 KT 모델들이 ‘KT 슈퍼VR’을 소개하고 있다.< KT >
슈퍼VR은 KT가 2018년 11월 출시했던 가상현실서비스 ‘기가라이브TV’의 후속서비스다.
KT는 슈퍼VR 이용에 필요한 G2 사양을 개선하고 가상현실콘텐츠를 대폭 늘렸다고 설명했다.
G2는 4K화질의 VR콘텐츠를 이용하기 위해 착용하는 디스플레이 단말기(HMD)로 중국 피코사가 만든 제품이다.
최대 4K화질을 지원하는 G2는 기가라이브TV 시청 때 사용된 단말기보다 렌즈가 개선돼 눈부심 현상이 줄었고 안경 착용자를 위한 ‘글라스 서포터’도 추가됐다.
KT는 슈퍼VR을 통해 4K 초고화질 콘텐츠 450여 편과 245편의 영화 콘텐츠를 제공하며 매월 10편의 최신영화도 지원한다.
또 스포츠, 슈팅, 공포, 리듬액션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 15종을 제공하며 매월 2종의 신규게임도 추가로 지원한다.
올레TV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도 슈퍼VR 서비스에 탑재돼 이용자는 올레TV를 이용해 100여 개의 실시간 채널과 18만여 편의 주문형 비디오(VOD)를 이용할 수 있다.
KT가 다양한 파트너사와 제휴해 만든 가상현실콘텐츠도 슈퍼VR을 통해 제공된다.
아프리카TV와 협력한 e스포츠 멀티뷰 중계, 네이버 브이라이브(V LIVE)와 협력한 VR전용 스타 콘텐츠, 이너테인먼트와 협력해 만든 아이돌 VR팬미팅 등이 주요 콘텐츠다.
교육 가상현실콘텐츠도 추가된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육성기업 민트팟과 협력한 VR 면접훈련 콘텐츠와 청담어학원과 협력한 VR 영어교육 콘텐츠, 헬로앱스와 협력한 가상현실 코딩교육 콘텐츠를 앞으로 탑재할 것이라고 KT는 설명했다.
슈퍼VR을 이용하려면 VR단말기를 구입하고 가상현실콘텐츠 월정액 요금제인 ‘슈퍼VR 패스’에 가입해야 한다.
슈퍼VR 패스의 가격은 매월 8800원이며 슈퍼VR패스 6개월 이용권을 포함한 VR단말기 가격은 45만 원이다.
체험을 원하는 고객은 전국 500여 곳의 KT 매장에 마련된 체험존에서 경험할 수 있다.
김훈배 KT 뉴미디어사업단 상무는 “KT는 슈퍼VR을 출시하며 IPTV(인터넷TV)에 이어 실감미디어시장에서도 1등 사업자가 되기 위해 도전할 것”이라며 “IPTV가 영상 콘텐츠를 즐기는 트렌드를 변화시켰듯 KT는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고객들에게 차원이 다른 실감미디어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