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의 영업환경이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어 당분간 실적 증가는 제한될 것으로 파악됐다.
김수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일 강원랜드와 관련해 “단기간내 근본적 영업환경 개선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강원랜드는 2018년 카지노 재허가 조건으로 영업시간을 단축하고 테이블 숫자와 베팅한도를 축소했다.
김 연구원은 2020년까지 이런 환경이 달라지지 않는다고 볼 때 매출 상승여력이 4~6% 수준으로 제한될 것으로 바라봤다.
강원랜드 매출은 2019년 1조5183억 원, 2020년 1조5776억 원으로 각각 6%, 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은 2019년 4976억 원으로 16% 증가하지만 2020년 4804억 원으로 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규제완화라는 방향성은 유효하지만 영업환경의 구조적 변화로 의미있는 매출 확대 가능성을 확인해야 실적 추정치 상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랜드는 2분기에 매출 3535억 원, 영업이익 1619억 원을 냈을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4%, 영업이익은 41% 늘어난 것이다.
2013년 6월 제기된 통상임금 소송에서 강원랜드가 최종 승소해 관련 비용 600억 원이 환입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 영업이익은 116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