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력원자력이 27일 강원도 강릉시 씨마크 호텔에서 정재훈 사장과 산업계, 학계 관계자 300여 명과 함께 진행한 ‘대한민국 수력산업 비전선포식’ 현장. <연합뉴스> |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7조 원을 들여 수력 발전기 등 부문에서 기술 자립을 추진한다.
정재훈 사장은 27일 강원도 강릉시 씨마크호텔에서 산업계, 학계 관계자 300여 명과 함께 ‘대한민국 수력산업 비전선포식’을 진행했다고 한국수력원자력이 전했다.
한수원은 앞으로 10년 동안 7조 원을 투자해 수력 기술의 자립을 이루기로 했다.
정 사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 수력산업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산업계, 학계, 연구소 등 협력을 강화해 한국 수력설비의 국산화를 이루고 종합에너지기업으로서 위치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10개 지역에서 28기의 수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15MW급 수력발전기만 한수원과 대양수력, 효성이 공동개발해 국산화했고 나머지 발전소 터빈과 발전기 등은 모두 일본 등 다른 나라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중대형 수력발전설비의 원천 설계와 제작 기술이 없어 최근 10년 동안 수력 현대화 공사과정에서 2천억 원 이상의 국가자금이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수원은 한국 기업의 수력설비 개발을 유도하고 실증용 발전소(테스트베드) 제공, 수력설비 구매의 국내입찰 전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대한전기학회 수력양수발전연구회 학술대회와 한국수력산업협회 발기인대회도 함께 열렸다.
한수원은 4월 대형 산불로 침체한 강원도지역 동해안의 지역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비전선포식을 강릉시에서 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