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IT기기 핵심부품으로 삼성전기의 주력제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가격이 떨어지고 수요 회복속도가 더딘 것으로 파악됐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전기 주가는 26일 9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에 따른 정보기술(IT)기기 수요 둔화로 적층세라믹콘덴서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의미있는 물량 회복이 지연될 전망”이라고 파악했다.
삼성전기는 2분기 매출 2조465억 원, 영업이익 1711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13.1% 늘지만 영업이익은 17.3% 감소하는 것이다.
적층세라믹콘덴서 물량은 3분기만에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많은 재고와 부진한 수요 회복으로 가격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모듈부문도 스마트폰 비수기 돌입으로 이익 감소가 예상됐다.
그러나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부터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적층세라믹콘덴서 물량 회복세를 지속하고 패널레벨패키지(PLP)사업 매각에 따라 기판사업 적자가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주가도 추가 하락보다 업황 개선 기대에 따른 반등 가능성이 있다.
이 연구원은 “가격 하락과 물량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중장기적으로 전장 및 5G로 수요가 증가해 적층세라믹콘덴서 수급상황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며 “현재 주가는 매력적 수준”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