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19-06-20 17: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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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시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모두 1조4천억 원 규모의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사업을 성사한 점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송철호 시장은 20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년 동안 주력산업을 보완하고 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7가지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추진 기반을 조성해 왔다”고 밝혔다.
▲ 송철호 울산시장이 20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최근 1년의 성과와 앞으로 추진할 목표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 시장은 2025년까지 1GW급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고 2030년까지 수소도시를 구현한다는 계획을 추진해 왔다.
2026년까지 울산항에 석유와 LNG 저장시설을 구축하는 ‘동북아시아 석유·가스 허브’, 원전해체연구소를 중심으로 육성하는 원전해체산업, 울산 외곽순환고속도로와 도시철도망 사업 등도 계획했다.
태화강 인근에 백리대숲을 조성하는 ‘태화강 국가정원’, 2024년 개원을 목표로 하는 울산 국립병원도 송 시장이 구상한 미래 먹거리에 포함된다.
송 시장은 ‘울산 외곽순환고속도로’, ‘산재전문 공공병원’, ‘농소~외동 국도’ 등 3개 사업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아 추진하고 있다.
울산 외곽순환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 미호 분기점에서 국도 31호선 강동 나들목에 이르는 25.3km 구간을 고속도로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2022년 착공해 2026년 완공할 것으로 예정됐다.
산재전문 공공병원은 산업재해 치료와 직업병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의료기관이다. 진료과목 16개, 연구소 2곳 등 규모로 건설돼 2023년 문을 연다.
농소~외동 국도는 2026년까지 울산시 북구 농소동과 경주시 외동읍 사이 5.9km 구간을 잇는 것을 목표로 추진된다.
송 시장은 “3가지 사업 모두 울산시가 여러 해 노력했는데도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에 실패한 사업”이라며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를 통해 사업 시작의 첫 단추를 꿰었다는 것부터 큰 의미가 있다”고 바라봤다.
이밖에도 다양한 분야에서도 성과를 냈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송 시장은 “울산시는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신산업 생태계 조성과 주력산업 고도화에 힘을 쏟았다”며 “시민 중심의 도시교통 체계 확립, 선제적 재난재해 대응방안 확보, 사람과 자연이 조화로운 생태도시 조성, 문화관광도시 울산 구현 등에 매진했다”고 말했다.
그는 “함께 누리는 포용적 복지를 확대하고 시민이 주인인 열린 시정을 구현하는데도 심혈을 기울였다”고 덧붙였다.
송 시장은 2년차 시정에서 달성해야 할 목표를 놓고 "울산시는 민선 7기 2년차에 체감도 높은 경제활력대책 추진, 울산 7가지 성장다리 전략 지속 추진, 도시철도망 구축 본격화 등 3대 과제를 수행할 것”이라며 “시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공직자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