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임금단체협상을 위한 첫 교섭을 열었다. 현대차 노사는 상견례를 시작으로 협상에 들어간다.
하지만 노사는 신경전만 벌이다 약 30분 만에 첫 교섭을 마무리해 앞으로 임단협 타결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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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현대차 노사가 임단협 상견례를 가졌다. |
현대차 노사는 2일 울산공장에서 윤갑한 현대차 사장과 이경훈 현대차 노조위원장 등 노사 교섭대표 50여 명이 참석해 올해 임단협 상견례를 했다.
이날 노사는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다 30분 만에 상견례를 마쳤다.
노사는 교섭을 매주 몇 차례 진행할지, 어떤 내용을 먼저 다룰지 등에 대한 합의도 못했다.
이에 따라 노사 실무대표의 교섭에서 다음 협상일정과 방식 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노사는 과거 매주 2차례씩 협상해 왔다.
노사 교섭대표들은 상견례를 열기 전부터 팽팽한 기싸움을 벌여왔다.
노조는 임금 15만9900원 인상, 성과급 단기순이익의 30% 지급, 완전고용보장 합의서 체결, 주간 2교대 8+8시간 조기시행, 토요일 유급휴일제, 정년 65세 연장 등이 담긴 임단협 요구안을 회사에 전달했다.
그러나 회사는 ‘국내와 해외공장 총 생산량을 노사합의로 결정’, ‘징계위원회를 노사동수로 구성’ 등의 요구에 대해 경영권과 인사권을 침해하는 사안이라며 교섭대상에 포함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노조는 지난달 29일 소식지를 통해 “회사는 노조의 정당한 요구를 수용하고 2015년 단체교섭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